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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남자 친구의 장점, 결혼 생각을 하게 된 계기 오늘은 조금 개인적일 수 있는, 연애에 대한 얘기와 결혼을 계획하게 된 계기를 써보려고 한다. 남자친구는 밴쿠버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고, 아버지는 미국분, 어머니는 밴쿠버 토박이시다. 마치 은행에서 주는 팬플랫에 배경으로 나올 것 같은 전형적인 백인 가족이다. 👨‍👩‍👧‍👦 어느나라 사람이라서 이렇더라 하기엔 사람바이 사람이라 그렇게 따질 수 없지만, 전 남자친구들은 전부,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치명적인 문제점들이 있었다. 그래서 연이어 연애를 마무리 지으며 남자들은 다 이런가..,하고. 사실 결혼에 많이 회의적이었다. 비혼은 아니었지만, 어떤 방향으로든 내 인생을 확실히 더 좋게 만들어줄 남자가 아니라면 굳이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 나 혼자서도 잘먹고 잘살 수 있었기에.... 2022. 2. 23.
명란젓 이야기 미국에서 명란젓이 너무 먹고싶었던, 명란젓에 대한 혹은 나의 찌질함에 관한 이야기. 명란젓의 짭쪼름함이 미친듯이 당길때가 있다. 내가 뉴저지에서 거주할 때의 얘기다. 한여름 하늘은 시리게 푸르렀고, 햇빛은 뜨겁게 쏟아져 내렸다. 업무 쉬는시간에 하늘을 올려다보며 하얗고 몽글몽글한 구름들을 세다가 문득 먹고싶어졌다. "명란젓" 나는 어릴 때부터 명란젓을 아주 좋아했는데, 명태알로 만든것이라면 다 좋아했다. 알탕도 좋아해서 부모님이 자주 알탕집에 데리고 다녀 주셨었다. 내가 하도 알탕알탕 해서 부모님은 골탕 꽤나 먹으셨을 것이다. 명태알은 알탕으로 얼큰하고 고소하게 먹어도 맛있었고, 짭쪼름하게 명란젓으로 먹어도 밥 한공기 뚝딱 하는 별미다. 입맛을 다시며 생각했다. "오늘 저녁은 명란젓이다." 퇴근하고 집에.. 2022. 2. 16.
[한국 디자이너, 캐나다 개발자가 된 이야기] (5)한국 대기업 코딩 테스트 통과, 하지만 캐나다 워홀 인비테이션. [한국 디자이너, 캐나다 개발자가 된 이야기] (4)스타트업 개발자로 첫발, 잃은 것과 얻은 것. [한국 디자이너, 캐나다 개발자가 된 이야기] (4)스타트업 개발자로 첫발, 잃은 것과 얻은 것.[한국 디자이너, 캐나다 개발자가 된 이야기] (3)국비지원으로 개발자 공부 시작하기, 개발자로 첫 회사 취직하기. [한국 디자이너, 캐나다 개발자가 된 이야기] (3)국비지원으로 개발자 공부 시작engineer-m.tistory.com 내 글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나는 어렸을 때도 해외에서 성장했고, 이전에 미국에 갔다 돌아와서 사실 다시 해외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한국 문화에 적응하기 사실 어려웠다. 나는 자주 "왜?" 라는 질문을 많이 하는 성격이었고, 아무리 문화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더.. 2022. 2. 15.
[한국 디자이너, 캐나다 개발자가 된 이야기] (4)스타트업 개발자로 첫발, 잃은 것과 얻은 것. [한국 디자이너, 캐나다 개발자가 된 이야기] (3)국비지원으로 개발자 공부 시작하기, 개발자로 첫 회사 취직하기. [한국 디자이너, 캐나다 개발자가 된 이야기] (3)국비지원으로 개발자 공부 시작하기, 개발자로한국에 돌아왔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마음이 살짝 울적했다. 사랑하던 뉴욕을 떠나 다시 미세먼지와 눈치사회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답답했지만 한편으론 이제 월세 안engineer-m.tistory.com 말해 뭐하냐만은, 스타트업은 빡세다.하지만 여러모로 나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줬고,또 개발직의 다양한 면모를 봤다는 점에서 스타트업 경험도 나쁘지 않았던것 같다. 문제는 스타트업이 아닌, 스타트업 개발 환경에 무지했던 나다. 나는 개발만 할 수 있음 좋아! 경력만 쌓을 수 있.. 2022. 2. 13.
코딩을 처음 시작하는 개발입문자가 배우면 좋은 프로그래밍 언어 추천 오늘은 코딩을 처음 시작하는 개발 입문자가 배우면 좋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개인적으로 정리해봤다. 각 언어에 대한 설명은 검색하면 쉽게 나오니 내 경험위주로 간단히 정리해보고자 한다. 필자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한국에서 디자인을 하다가, 비전공자로서 개발을 배워서 취업한 후, 현재 캐나다에 와서 Electronic Arts 에서 4년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현재 회사에 정착하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지만, 개발자로 성장하기까지, 한국에서 6개월동안 배운 컴공 기초가 큰 기반이 되주었다 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예전의 나처럼 처음 개발직에 인문하게 될 사람들을 위해 글을 써보고자 했다. 들어가기에 앞서, 처음 이 언어들을 배울때 나중에 꼭 쓰일지에 대해서 너무 고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2022. 2. 10.
밴쿠버 랭리 한국식 중국집 맛집, 양장피 맛집, 목란 나는 밴쿠버에 살면서 가끔씩 한국이 미치도록 그리워질 때가 있다. 한국을 떠나면서 다시는 한국 그리워하는 일 없을거다라고 호언 장담한게 엊그제 같은데, 막상 한국을 떠나서 쌀쌀한 바람이 부는 밴쿠버에 살고 있으니 종종 한번씩 그리움이 몰아닥친다. 그럴때마다 항상 향수병을 달래기 위해 하는 첫번째는 당연히, 한국음식먹기다. 그리고 나의 경우는 이상하게 너무 먹고 싶은 음식이 한국에서 "중국집" 이라 부르는 식당 음식이다. 한국에서 우리가 그렇게 부르지만 오히려 해외에 나와서 "중국집" 을 찾으려면, 한국식 중국 식당을 찾아야 한다. 나는 어려서부터 중국집에 가면, "중국"집이니까 당연히 중국음식이겠거니 생각했었는데, 막상 중국엔 이런 음식이 없고 이런 음식은 "한국식 중국집" 으로 찾아야 한다는게 아이러니.. 2022. 2. 10.
[한국 디자이너, 캐나다 개발자가 된 이야기] (3)국비지원으로 개발자 공부 시작하기, 개발자로 첫 회사 취직하기. 이전글 [한국 디자이너, 캐나다 개발자가 된 이야기] (2) 미국에서 디자이너직을 구하다. [한국 디자이너, 캐나다 개발자가 된 이야기] (2) 미국에서 디자이너직을 구하다.전편에 이어서 작성하겠습니다. 계속 되는 취업 실패에 우울의 늪에 빠져있다가, 이왕 인터뷰도 계속 떨어지는거, 어릴 때 해외경험이나 해보자는 심정으로 미국 유학을 알아봤다. 🇺🇸✈️engineer-m.tistory.com 한국에 돌아왔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마음이 살짝 울적했다. 사랑하던 뉴욕을 떠나 다시 미세먼지와 눈치사회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답답했지만한편으론 이제 월세 안내고 마음껏 공부하면서 직업을 전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다.  아니, 다시 생각해보니 설렘보다는 걱정과 불안이 첫째였던것 같.. 2022. 1. 23.
벤쿠버 맛집, 다운타운 남산(Namsan) 다녀온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갑자기 땡겨서 돼지국밥과 꼬투리 볶음을 잘하는 (잘한다고 들은) 남산에 다녀왔다. 오늘도 날씨가 조금 안좋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기분도 살짝 다운되어 있어서, 원래 먹으려고 했던 타코를 먹지 않고 한국음식 먹으러 가기로 했다. 한국음식 중에서도 언젠가 한번 가야지 벼르고 있던 남산을 가기로했다. 가기전에 미리 전화해서 Pick up 주문을 해놓고 갔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꼬투리 볶음 반반 (껍데기와 꼬투리) 소자와 돼지국밥 을 시켰다. 우리집에서 다운타운이 꽤 먼줄 알았는데 차로 겨우 15분 거리였다. 그런데 구글이 이상한 경로를 알려줘서... 굽이굽이 골목길을 지나고 차는 또 왜이렇게 막히는지, 그렇게 20분 걸려, robson street에 위치한 살짝 허름?해 보이.. 2022. 1. 23.
[한국 디자이너, 캐나다 개발자가 된 이야기] (2) 미국에서 디자이너직을 구하다. [한국 디자이너, 캐나다 개발자가 된 이야기] (1) 취업하기 싫은 디자이너 [한국 디자이너, 캐나다 개발자가 된 이야기] (1) 취업하기 싫은 디자이너안녕하세요,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서 4년차 개발자가 되어가는 M입니다. 디자인을 전공하고, 비전공자였던 제가 어떻게 개발자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한국 경력을 거쳐 캐나다 대기업에서 일engineer-m.tistory.com 전편에 이어서 작성하겠습니다. 계속 되는 취업 실패에 우울의 늪에 빠져있다가, 이왕 인터뷰도 계속 떨어지는거,어릴 때 해외경험이나 해보자는 심정으로 미국 유학을 알아봤다. 🇺🇸✈️ 이 때 어떻게 기회가 닿아서, 거의 도망치듯 미국으로 갔다. 미국에 가기 전에 영어과외와 알바를 하던 게 있었는데,이 때 도망가려고, 알바로 모아놓은.. 2022. 1. 14.
[한국 디자이너, 캐나다 개발자가 된 이야기] (1) 취업하기 싫은 디자이너 안녕하세요,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서 4년차 개발자가 되어가는 M입니다. 디자인을 전공하고, 비전공자였던 제가 어떻게 개발자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한국 경력을 거쳐 캐나다 대기업에서 일하게 되었는지 경험담을 써보고자 합니다. 이야기가 길어서 여러 편이 될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제가 할 얘기는 순전 저의 경험에서 비롯된 얘기이고, 처음 개발을 시작할 때의 제 모습을 다시 되돌아보며 작성했습니다.혹시나 저와 비슷한 꿈을 가진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편하게 하, 다 체로 작성하겠습니다.  만약 5년 전, 막 대학교를 졸업하고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아 괴로워하던 나 스스로에게,5년 뒤에 내가 캐나다 대기업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을 거라고 했다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했을거다... 2022.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