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 맛집, 다운타운 남산(Namsan) 다녀온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갑자기 땡겨서 돼지국밥과 꼬투리 볶음을 잘하는 (잘한다고 들은) 남산에 다녀왔다. 

 

오늘도 날씨가 조금 안좋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기분도 살짝 다운되어 있어서, 

원래 먹으려고 했던 타코를 먹지 않고 한국음식 먹으러 가기로 했다.

한국음식 중에서도 언젠가 한번 가야지 벼르고 있던 

남산을 가기로했다.

 

가기전에 미리 전화해서 Pick up 주문을 해놓고 갔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꼬투리 볶음 반반 (껍데기와 꼬투리) 소자와 돼지국밥 을 시켰다.

 

우리집에서 다운타운이 꽤 먼줄 알았는데 차로 겨우 15분 거리였다. 

그런데 구글이 이상한 경로를 알려줘서... 

굽이굽이 골목길을 지나고 차는 또 왜이렇게 막히는지, 

그렇게 20분 걸려, robson street에 위치한 살짝 허름?해 보이는 건물에 도착했다. 

 

 

남산은, 이렇게 큰 건물 한채 중 2층 푸드코트에 위치해 있다. #밴쿠버맛집

 

옆에 있던 이나리 가게, 여기도 다음에 한번 시도해 보고 싶다. #이나리 #밴쿠버맛집

 

1610 Robson St #202, Vancouver, BC V6G 1C7

에 위치한 건물안으로 들어가면, 좀 횅해 보이는 가게 1층 안에 카페가 있었고, 

 

그 카페에 나이 드신 프랑스 할아버지 두명이 열심히 불어로 토론하고 계셨다. 

왼쪽에 있는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오른쪽 끝자락에 남산이 위치해있다. 

 

나는 이미 테이크 아웃 주문하고 왔기 때문에 바로 픽업해서 내려갔다. 

가장 중요한 질문을 잊지 않는다. 

"다대기 따로 넣어주셨죠?" 😆

 

나는 맑은 국물에 다대기를 넣어먹는걸 좋아해서 무조건 다대기를 따로 먹는다. 

가끔 캐나다 국밥집에 가면 아예 다대기가 없는 집도 있는데 여기는 다대기를 친절하게 사이드로 주시고 양도 꽤 많아서 마음에 들었다. 

 

음식이 담긴 따뜻한 종이가방을 품에 안고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 국밥이랑 꼬투리 볶음 개봉 !

 

 

 따끈한 국밥.. 다시봐도 또 먹고싶다...

 

 

국밥은 따듯하고 안에 고기가 진짜 많이 들어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크게 한술 떠서 후루룩 하니 속이 든든해지고 마음도 따뜻하게 채워지는 것 같았다. 

 

그런데 단 하나 조금 별로였던 점은 살짝 액젓 비린내? 같은 냄새가 조금 있었는데 

국밥에서 이런냄새는 처음이라 무엇이 잘못되어서 이런냄새가 나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나처럼 냄새에 예민하지 않다면 맛있게 한그릇 뚝딱할 수 있는 돼지국밥이었다! 

저 국밥 뒤에 보이는 다대기도 따로 포장해주셔서, 처음엔 맑은 국물 먹다가 나중에 추가해서 매콤하게 먹었다. 😋

 

초점이 살짝 나간 꼬투리 볶음

 

꼬투리 볶음은 말해 뭐해... 너무 맛있었다. 

하지만 노스밴쿠버의 우리의 최애 한식집 남한산성과 비교했을 때, 양념이 살짝 덜 맵고 콩나물(?) 이 없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콩나물의 아삭아삭한 식감을 엄청 좋아해서, 콩나물이 있었으면 더 좋아했을 것 같지만 

개인취향인것 같다. 

그래도 둘이 앉아서 서로 내가 더 동그란거(꼬투리) 많이 먹겠내 하며 사이좋게 한끼 저녁 식사 마무리했다. 

 

밴쿠버에 이런 한식점들이 많이 들어왔음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