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15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개발자(SWE) 면접 후기 (2), 리쿠르터 면접과 실전 면접. 이 면접을 볼 때쯤 의외로 많은 회사에서 인터뷰 기회 제안이 들어오고 있었다. 그래서 동시에 보고 있던 면접이 3군데 였는데, 기존에 있던 회사일을 방해하지 않는 한해서 면접보러다니느냐고 진땀을 뺐던 것 같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정규직과 계약직 두가지로 면접을 봤는데, 계약직의 경우 내가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상당히 독특한 진행방식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이는 다음에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다. 마이크로소프트 리쿠르터 면접이 잡혔다. 리쿠르터는 보통 지원자들을 편하게 대해주고, 엄격한 심사관 보다는 내가 붙기를 바라는 한배에 탄 사람이란 느낌이 더 강하기 때문에 별로 긴장은 안됐다. 혹시 리쿠르터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모르는 경우 설명을 하자면, 마소나 애플, FANG 컴퍼니들은 자사 리쿠르터 (.. 2022. 1. 2.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개발자(SWE) 면접 후기 (1), 밴쿠버에서 FANG 컴퍼니가 가지는 의미 어느날 메세지 수신함에 들어온 "마이크로소프트 인재 채용 팀" 의 제안.이런 날이 오게 될 줄이야.마이크로 소프트 인재채용 팀에서 연락이 왔다. 너의 경력이 마음에 들어. 서류를 통과시켜줄테니 면접 한번 봐보라고. FANG : 생각지도 못했던 회사예전에 일하던 회사 C 빌딩이 마이크로소프트 바로 건너편에 있어서, 휴식시간마다 커피마시면서"아... 날아서 저기로 건너가고 싶다",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몇번 했던 것 같다. 문론 C 회사에 있을 땐 그 회사 업무에 충실했고, 다만 마소는 나에게서 막역히 먼 존재로 느껴졌다. 그리고 C 회사를 거쳐, D 회사에 근무하면서 소위 FANG 컴퍼니들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멀어져 가고 있었다. (FANG 은 연봉을 기준으로 탑급 회사들을 묶어놓은 단축어이다. Faceb.. 2021. 10. 22. 하늘은 파랗고 캐나다는 맑았다_돌아보는 일기 밴쿠버 길거리를 걷다가 문득 하늘을 보니 탁트이며 새파란게 내가 이런 하늘을 언제 봤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이제서야 하늘을 제대로 볼 정도로 마음이 안정되었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나는 그 푸른색을 보고 내가 어렸을 때가 생각났다. 하늘이 푸르러서 그 푸르름이 어린시절을 닮아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그저 하늘을 올려다 본것이 너무 오랜만이어서 그런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저 어렸을 때는 파란 하늘을 보면, 무슨 생각을 했더라.. 하고 궁금해졌다. 어렸을 때는, 스무살 초반 때는 하늘을 보고 멍 때리곤 했다. 그 눈부신 색깔이 너무 아름다워서 멍때리면서 본 적도 있었고, 내가 다른 적에 봤던 하늘과 뭐가 달랐나, 색깔이 다르나, 재밌게 보이는 구름을 찾아본 적도 많았다. 그런데 요 몇 달간 난.. 2021. 6. 24. (2) 한국 개발자 좌충우돌 벤쿠버 진출 이야기 - 벤쿠버 도착, 워홀 첫날 해야할 일, 핸드폰 개통 & SIN넘버 발급. 드디어 벤쿠버에 도착했다. 이민국 심사대에서 워홀용 1년짜리 오픈 워크 퍼밋을 받았고, (생각보다 쉽게 이루어진다. 그냥 여기 왜 왔냐, 계획이 어떻게 되나 정도 물어보고 바로 도장 찍어 준다.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었음.)16시간 비행 때문에 정신이 어질어질 했는데 무거운 몸과 캐리어를 이끌고 근처 Airbnb 를 잡았다. 별 생각 없이 예약한 곳이었는데 직접 가보니 엄청나게 큰 집에 방 여러개를 렌트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었다. 사진 첨부는 어렵지만 정말 엄청~나게 큰 집이었다. 집안에 들어가면 원형 계단이 쭉 있고 내가 묵게 될 방도 꽤 컸다. 짐을 대충 풀고 침대에 누웠다. 만약 직장을 못잡으면 3개월 내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로 왔기에 당연히 짐도 엄청 적었다. 정말 생존하는데 필요한 것들만.. 2021. 4. 25. (1) 한국 개발자 좌충우돌 벤쿠버 진출 이야기 - 인비 당첨, 캐나다로 돌격. "아니 내가 워홀에 되다니?" 혹시나 해서 등록해 놓은 캐나다 워홀. 3주도 지나지 않아 내 이메일 함엔 "no-reply" 수신자의 평생 보지 못했던 이메일 하나가 띡 와있었다. 속히들 말하는 워홀 인비에 내가 당첨된 것이다. 별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지 않았어서 그런지 처음에는 그저 그런가 보다 했다. 당시 나는 한국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었는데, 내가 다니던 회사는 개발자로 성장하기에 많은 기회가 있지 않았다. 같은 코드를 돌려쓰는 식의 공장식 (?) 웹사이트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었고, 항상 하던, 항상 맡던 역할에 조금은 신물이 나 있던 상태에서 워홀 인비 당첨은, 뭐랄까 "와 드디어 되다니 행복하다!" 보다는, "이쪽도 길이 있었네?" 하고 새로운 기회를 인지하게 되는 그런 느낌이었다. .. 2021. 4. 2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