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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15

하늘은 파랗고 캐나다는 맑았다_돌아보는 일기 밴쿠버 길거리를 걷다가 문득 하늘을 보니 탁트이며 새파란게 내가 이런 하늘을 언제 봤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이제서야 하늘을 제대로 볼 정도로 마음이 안정되었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나는 그 푸른색을 보고 내가 어렸을 때가 생각났다. 하늘이 푸르러서 그 푸르름이 어린시절을 닮아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그저 하늘을 올려다 본것이 너무 오랜만이어서 그런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저 어렸을 때는 파란 하늘을 보면, 무슨 생각을 했더라.. 하고 궁금해졌다. 어렸을 때는, 스무살 초반 때는 하늘을 보고 멍 때리곤 했다. 그 눈부신 색깔이 너무 아름다워서 멍때리면서 본 적도 있었고, 내가 다른 적에 봤던 하늘과 뭐가 달랐나, 색깔이 다르나, 재밌게 보이는 구름을 찾아본 적도 많았다. 그런데 요 몇 달간 난.. 2021. 6. 24.
(2) 한국 개발자 좌충우돌 벤쿠버 진출 이야기 - 벤쿠버 도착, 워홀 첫날 해야할 일, 핸드폰 개통 & SIN넘버 발급. 드디어 벤쿠버에 도착했다. 이민국 심사대에서 워홀용 1년짜리 오픈 워크 퍼밋을 받았고, (생각보다 쉽게 이루어진다. 그냥 여기 왜 왔냐, 계획이 어떻게 되나 정도 물어보고 바로 도장 찍어 준다.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었음.) 16시간 비행 때문에 정신이 어질어질 했는데 무거운 몸과 캐리어를 이끌고 근처 Airbnb 를 잡았다. 별 생각 없이 예약한 곳이었는데 직접 가보니 엄청나게 큰 집에 방 여러개를 렌트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었다. 사진 첨부는 어렵지만 정말 엄청~나게 큰 집이었다. 집안에 들어가면 원형 계단이 쭉 있고 내가 묵게 될 방도 꽤 컸다. 짐을 대충 풀고 침대에 누웠다. 만약 직장을 못잡으면 3개월 내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로 왔기에 당연히 짐도 엄청 적었다. 정말 생존하는데 필요한 것들.. 2021. 4. 25.
(1) 한국 개발자 좌충우돌 벤쿠버 진출 이야기 - 인비 당첨, 캐나다로 돌격. "아니 내가 워홀에 되다니?" 혹시나 해서 등록해 놓은 캐나다 워홀. 3주도 지나지 않아 내 이메일 함엔 "no-reply" 수신자의 평생 보지 못했던 이메일 하나가 띡 와있었다. 속히들 말하는 워홀 인비에 내가 당첨된 것이다. 별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지 않았어서 그런지 처음에는 그저 그런가 보다 했다. 당시 나는 한국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었는데, 내가 다니던 회사는 개발자로 성장하기에 많은 기회가 있지 않았다. 같은 코드를 돌려쓰는 식의 공장식 (?) 웹사이트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었고, 항상 하던, 항상 맡던 역할에 조금은 신물이 나 있던 상태에서 워홀 인비 당첨은, 뭐랄까 "와 드디어 되다니 행복하다!" 보다는, "이쪽도 길이 있었네?" 하고 새로운 기회를 인지하게 되는 그런 느낌이었다. 오히려 .. 2021.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