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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개발자(SWE) 면접 후기 (1), 밴쿠버에서 FANG 컴퍼니가 가지는 의미 어느날 메세지 수신함에 들어온 "마이크로소프트 인재 채용 팀" 의 제안. 이런 날이 오게 될 줄이야. 마이크로 소프트 인재채용 팀에서 연락이 왔다. 너의 경력이 마음에 들어. 서류를 통과시켜줄테니 면접 한번 봐보라고. FANG : 생각지도 못했던 회사 예전에 일하던 회사 C 빌딩이 마이크로소프트 바로 건너편에 있어서, 휴식시간마다 커피마시면서 "아... 날아서 저기로 건너가고 싶다",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몇번 했던 것 같다. 문론 C 회사에 있을 땐 그 회사 업무에 충실했고, 다만 마소는 나에게서 막역히 먼 존재로 느껴졌다. 그리고 C 회사를 거쳐, D 회사에 근무하면서 소위 FANG 컴퍼니들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멀어져 가고 있었다. (FANG 은 연봉을 기준으로 탑급 회사들을 묶어놓은 단축어이다. .. 2021. 10. 22.
하늘은 파랗고 캐나다는 맑았다_돌아보는 일기 밴쿠버 길거리를 걷다가 문득 하늘을 보니 탁트이며 새파란게 내가 이런 하늘을 언제 봤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이제서야 하늘을 제대로 볼 정도로 마음이 안정되었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나는 그 푸른색을 보고 내가 어렸을 때가 생각났다. 하늘이 푸르러서 그 푸르름이 어린시절을 닮아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그저 하늘을 올려다 본것이 너무 오랜만이어서 그런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저 어렸을 때는 파란 하늘을 보면, 무슨 생각을 했더라.. 하고 궁금해졌다. 어렸을 때는, 스무살 초반 때는 하늘을 보고 멍 때리곤 했다. 그 눈부신 색깔이 너무 아름다워서 멍때리면서 본 적도 있었고, 내가 다른 적에 봤던 하늘과 뭐가 달랐나, 색깔이 다르나, 재밌게 보이는 구름을 찾아본 적도 많았다. 그런데 요 몇 달간 난.. 2021. 6. 24.
캐나다와 한국의 직장생활 차이점. 개발자로서 캐나다에서 일하면서 느낀 한국과의 다른 직장 문화. "저 퇴근해봐도.. 될까요?" "흠.. 이거까진 끝내고 가주셨음 합니다." 한국에서 직장생활하면서 자주 들은 말이다. 그리고 이 말을 들은 시간은 언제였을까? 호기롭게 퇴근하기 30분 전? 혹은... 5분전? 아니지, 퇴근시간 한참 넘긴 7시에 짐을 챙기려 일어나니 들은 말이다. 심지어 그 전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왠만하면 평일 오후 약속을 안잡으며, 야근수당 안받으면서도 나름 "개념 신입" 으로써의 입지를 다지고자 했던 나, 그동안의 노력이 짜게 식는 느낌이 드는 그날, 나는 어쩌면 미리 마음속으로 캐나다행 비행기 티켓을 끊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캐나다에 온 지금. 나에게는 캐나다의 직장생활이 훨씬 맞는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요즘은 내가 그동안 자진해서 해왔던 노예생활(야근 생활)이 정말 일도 의.. 2021. 5. 29.
(3) 한국 개발자 좌충우돌 벤쿠버 진출 이야기 - 미션 임파서블? 2주일 안에 직장을 구하라. (친구) "너는 거기서 학교 나온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별다르게 이뤄놓은게 있는 것도 아닌데, 너가 캐나다 고용주라고 생각해봐, 너를 왜 뽑겠어?" (이민업체) "한 번 일단 가보세요, 원서 100개 돌리면 한개도 답장 안올 겁니다 아마.. ㅎㅎ" 이 말,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또는 취업을 문의하러 간 이민업체에서 귀에 못박히게 들었다. 참 들을 때마다 기분 나쁘고 그런데 기분 나쁜 이유는 그게 현실일 것 같다는, 나에 대한 위축감에서 오는 걱정 때문이었겠지. 캐나다 오기 전에 이런 조언들 때문에 갈까 말까 고민을 한 50번은 했던 것 같다. 그냥 가서 부딪혀 보기에는 이미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가 걱정이 되었고, 가만히 있기에는 누군가는 골든 티켓이라 부르는, 워킹 홀리데이 인비테이션이 .. 2021. 4. 25.